네이버 파이낸셜 파격 주3일근무
입사 2년 후 유급휴가 15일 추가
케뱅, 3일 자기계발·휴가비까지
토뱅, 3년마다 1개월 유급휴가도
입사 2년 후 유급휴가 15일 추가
케뱅, 3일 자기계발·휴가비까지
토뱅, 3년마다 1개월 유급휴가도
전통적인 금융회사와 핀테크 회사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근무 형태의 유연성이다. 네이버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7월부터 주 5일 원격근무를 하는 'R타입'과, 주 3일 이상 회사로 출근하는 'O타입' 두2가지 근무형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커넥티드워크' 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 최근엔 새로운 복지제도인 '워케이션'(work+vacation) 프로그램을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 및 인프라가 마련된 춘천 연수원 커넥트원에서 직원들은 최대 4박 5일까지 몰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앞으로 일본 도쿄 베이스캠프 등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 지원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본 제공 연차와 별개로 누릴 수 있는 휴가 혜택도 남다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입사 2년 이후부터 기본 연차 외 유급 휴가 15일을 추가로 제공한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6개월 만근시 그 해에 3일의 자기계발 휴가를 별도로 갈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만 3년 근속한 직원에게 한달간의 안식휴가를 제공한다. 안식휴가비로 200만원을 별도 지급한다. 토스뱅크도 근속 3년마다 1개월의 유급휴가를 지원한다.
생활에 필요한 대출이자 지원책도 눈에 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주택담보·전세자금·신용 대출 등 최대 2억원을 연 1.5% 의 저금리로 10년간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6개월 이상 재직한 팀원들에게 주택 전세·매매 자금을 공급한다. 1억원 한도에서 필요한 만큼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
이색 복리후생도 차별화 요소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주식 매입 리워드 혜택을 준다. 6개월 이상 보유한 자사 주식에 대해 매입 금액의 10%(연간 200만원 한도)를 현금으로 지원한다. 토스뱅크는 사내 헤어살롱이 인기다. 커트, 간단한 펌, 모발·두피 클리닉 등 간단한 시술을 무료로 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지인·친구·동료 중 인재를 추천할 경우 인재추천비 500만원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MZ 세대의 경우 이직 과정에서 특히 연봉외에 복리후생이나 유연근무제 등을 많이 고려하고 있다"며 "젊은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핀테크나 인터넷 은행끼리도 인재 경쟁이 있다 보니 전통적인 금융사에선 찾아보기 드문 복지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IT 관련 개발자를 채용할 때 이런 혜택을 강조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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