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U+스마트레이더' 출시
차량용 센서 칩4개로 정밀 파악
즉각 조치 '골든타임' 확보 가능
픽토그램 표현, 사생활 걱정없어
차량용 센서 칩4개로 정밀 파악
즉각 조치 '골든타임' 확보 가능
픽토그램 표현, 사생활 걱정없어
LG유플러스가 이 같은 실시간 공간객체 모니터링 플랫폼을 출시하고 요양·공공시설, 학교시설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에 진출한다. 이 플랫폼은 이미징 레이더 기술을 보유한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함께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국내 유일하게 자율주행 차량용 77㎓(기가헤르츠) 레이더 센서를 활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 활용한 60㎓ 센서는 레이더 모듈 칩이 1개가 들어갔다면, U+스마트레이더는 레이더 모듈 칩이 4개가 들어가 보다 정밀하게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실시간 공간객체 모니터링을 통해 간단한 픽토그램(사물·행위 등을 상징화한 그림문자)으로 객체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가로·세로 13㎝, 두께 3.5㎝ 정방향 크기의 U+스마트레이더 기기를 설치하면 최대 5명까지 동작을 감지할 수 있다. 의자나 바닥에 앉거나 서 있는 모습이 사람 모양의 픽토그램 형태로 관리자 화면에 뜬다. 설정해 둔 '위험 영역'에 사람이 진입하면 화면에 '영역진입' 경고가 뜨고, 낙상이나 쓰러짐 사고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해도 레이더 센서가 감지해 관리자 PC와 문자로 알람을 보낸다.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이미지 상태와 이상 징후를 분석하고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식이다.
특히 낙상 상황이 발생한 후 자세 회복의 움직임을 지켜볼 수 있어 경미한 사고인지 위험 상황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미리 설정한 시간 내에 바로 일어나면 이상 징후로 파악하지 않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움직임이 없다면 이상 징후로 판단한다. 낙상 사고가 빠른 시간 내 급격한 자세 변화를 원리로 모니터링하는 것이라면, 쓰러짐 사고는 높낮이를 파악해 판단을 내린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레이더 센싱 기술이 고도화되고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상태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낙상·자세·동선 등 다양한 동작과 CCTV가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 어두운 환경에서도 98%의 정확도로 세밀하게 감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체 동작이 픽토그램으로 표현돼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사생활 침해 걱정이 없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U+스마트레이더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공공시설, 요양시설 등의 수요를 공략해 연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플랫폼을 서울 지하철 8호선 역사 화장실에 설치해 시범 운영했고,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노인·사회취약계층 생활안전이나 지역사회 공공시설 안전, 차세대 치안안전 플랫폼으로, 돌봄시설 외에도 다양한 장소에서 안전을 모니터링하는 데 쓰일 수 있다. U+스마트레이더 센서는 하나당 3년 약정 기준 월 1만8900원이고, 설치비는 7만원이다.
전 상무는 "실버돌봄, 공중화장실, 공공시설, 학교시설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며 "지방자치단체 등 B2B 사업을 중심으로 집중한 후 내년에는 아파트 시장에도 도입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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