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매장은 2025년 오픈 추진
지역 소규모 팝업스토어 확대
인테리어 등 원격 채널도 강화
매출 감소 속 가격 인하 계획도
지역 소규모 팝업스토어 확대
인테리어 등 원격 채널도 강화
매출 감소 속 가격 인하 계획도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가 오는 2024년으로 예정된 신규 출점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자재값 등 사업 환경이 나아지면 올렸던 가격을 다시 내리겠다고도 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전체 제품의 10%인 1000여개 제품 가격을 3%가량 인상한 바 있다.
요한손 대표는 14일 경기도 광명시 이케아 광명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2024년 하반기 목표로 신규 출점을 추진 중이며, 최근 대구시와도 2025년 개점을 목표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면서 "광주 팝업매장처럼 소규모의 색다른 오프라인 접점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케아코리아는 경기 고양·광명·기흥, 부산 동부산 등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에는 광주에 '픽업 포인트'를 열어 이케아 제품들로 꾸민 '이케아홈'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이케아의 매장 확장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회사는 계룡시에 건축허가까지 받았다가 코로나 여파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난 3월 토지를 반환하고 입점을 포기한 바 있다.
요한손 대표는 대규모 매장 출점과 소규모 팝업스토어 개장을 병행해가며 국내 오프라인 홈퍼니싱 시장 공략의 고삐를 다시 죄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오프라인에선 신규 출점뿐 아니라 팝업스토어 등의 소규모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케아 매장이 없는 지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또 실적 부진에 따른 제품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오히려 제품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티나 자이델 이케아코리아 컨트리커머셜 매니저는 "코로나로 인한 공급체인 문제, 인플레이션, 에너지 위기 등이 사업에 어려움을 줬는데 이러한 요인들에서 조금이라도 긍정적 신호가 보이면 수요가 높은 제품들을 중심으로 다시 가격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 밖에도 전화, 채팅, 온라인 화상 서비스 등 원격 채널로 상담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전 매장과 원격 채널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기업, 소상공인 등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이케아 포 비즈니스'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케아코리아는 2022 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마감 기준, 전년 대비 10% 감소한 6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매출 감소에 대해 요한손 대표는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많은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사지 못했고 이것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면서 "이사를 해야 가구 수요가 증가하는데 부동산 거래 자체가 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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