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표적인 복심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선대위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으로 임명했다. 또 친명(친이재명)계인 김병기 의원을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인선했다. 친정 체제를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사법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기조로 풀이된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12년 넘게 가까이에서 보좌한 최측근이다. 이 대표가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엔 사무장을 맡았고 성남시장이였을 때는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였을 때는 경기도 정책실장이었고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후보 비서실 부실장으로 손발을 맞췄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 캠프의 선대위 현안대응TF 단장을 지냈으며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를 지원한 친명계 핵심인사다.
최고위는 또 이날 상설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외교안보통일자문위원회는 윤호중 의원, 국제위원회 황의 의원이 각각 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의장에는 안규백 의원이 인선됐다. 상설특별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는 홍영표 의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각각 위원장으로 뽑혔다. 소상공인 위원회는 민병덕·이동주 의원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에서는 고민정·설훈·전해철·송갑석 의원과 박균택 변호사가 상임고문으로 지명됐다. 대책위에서는 당, 전 정부, 야당 인사의 세 개 분과를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김세희·임재섭기자 saehee0127@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