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사장
![[기고]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전략이 중요한 이유](http://contents.dt.co.kr/images/202209/2022092702102369650001[1].jpg "[기고]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전략이 중요한 이유")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및 냉각 비용을 낮추고 동시에 비즈니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전략들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한 고려사항 중 첫번째는 냉각 시스템이다.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폭염이 발생하면 사람이 직접 올라가 공조시스템(HVAC)에 물을 뿌리는 경우도 있고, 해저 및 극지방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고와 막대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하드웨어의 내구성을 높이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플래시 스토리지는 디스크 기반 솔루션보다 온도 변화에 강해 높은 기온에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공조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력 공급원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사시 냉각, 컴퓨트 및 스토리지 시스템에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백업 발전기를 갖추고, 예비전력이 차단되었을 경우를 위한 전략들도 갖춰야 한다.
이 밖에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전략을 활용하면 데이터센터의 전력 및 냉각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먼저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높은 집적도와 성능을 갖춘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모든 하드웨어들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열을 발생시킨다. 때문에 더 작은 상면에서 더 많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사용하면 냉각 비용을 절감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스토리지는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전체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다. 업계에서는 '와트(watt) 당 용량' 및 '와트 당 성능' 등을 주요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적극 고려해 데이터센터의 전략 사용량과 냉각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분산 아키텍처다. 컴퓨팅과 스토리지 시스템을 결합하는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HCI), 그리고 이를 구성하는 DAS(직접 연결 스토리지)는 분산 아키텍처에 비해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진다. 컴퓨팅과 스토리지 시스템을 동시에 확장해야 하고, 클러스터들이 용량을 서로 공유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컴퓨팅과 스토리지의 개별적인 스케일링으로 오버 프로비저닝을 방지하는 분산 아키텍처를 활용하면 HCI보다 분명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세 번째로 적시적기에 이뤄지는 프로비저닝도 중요하다. 기업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인프라를 도입해야 한다.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인프라를 미리 프로비저닝할 경우 필요 이상의 자원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 온디맨드 소비 모델과 자동 구축 툴을 활용하면 인프라를 손쉽게 스케일링할 수 있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부품들을 운영하는 데 드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은 기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다. 이를 위해서는 냉각시설에 대한 고민은 물론,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더욱 친환경적인 솔루션들로 바꿔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술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오늘의 선택과 실천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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