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출신·전문가 중심 북핵위기대응TF 출범, 경제위기대응특위 설치도 의결
ICT미디어특위에 前 '아이리스' 감독 합류…정진석 후임 국회부의장 선관위 구성
상임고문단에 洪 위촉, 연수원 부원장단 19명 인선 눈길…당협 정비엔 말 아껴
ICT미디어특위에 前 '아이리스' 감독 합류…정진석 후임 국회부의장 선관위 구성
상임고문단에 洪 위촉, 연수원 부원장단 19명 인선 눈길…당협 정비엔 말 아껴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어 북핵위기대응TF(태스크포스)·경제위기대응특위 등 특위 구성 관련 안건을 처리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 국민의힘이 안보와 경제 양대 위기를 효율적으로 대처할 진용을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위기대응특위는 기존 당에서 운영하던 물가민생안정특위(위원장 류성걸 의원)를 중심으로 경제 관련 특위들을 통합 운영해 경제위기 해결책을 모색하고 경제안보 이슈에 대응하는 취지로 설치됐다. 위원장 및 위원 인선은 정 비대위원장과 성일종 정책위 의장이 논의 후 결정한다.
북핵위기대응TF는 앞서 국가안보문란실태조사TF 위원장을 맡았던 육군 3성 장군 출신 3선 한기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해 총 10인이 활동한다. 부위원장에도 장성 출신 신원식 의원이 임명됐고 위원단에는 탈북 고위외교관 출신 태영호 의원만이 원내 인사인 가운데 김황록 전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등이 발탁됐다.
당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선거관리위도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다. 장동혁·김미애·박대수·윤두현·홍석준·전봉민 의원 등 원내부대표단 소속 의원들이 선관위원으로 활동한다.
ICT미디어진흥특위에 대해 소위원장단 추가 인선도 진행됐다. 영화 '유리' 드라마 '아이리스' 등 작품 감독 출신의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서울시소청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박준오 변호사가 특위 산하 콘텐츠진흥소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달 19일 특위를 출범시키며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을 지낸 윤두현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어 이달 6일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김종혁 비대위원을 특위 산하 공정미디어소위원장으로, 김장겸 전 MBC 사장을 포털소위원장으로 발탁했다.
이와 함께 현재 32명인 당 상임고문단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추가로 위촉됐다. 5선 의원에 당대표 두차례 지낸 홍 시장이 당 안정화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비대위 측 설명이다.
당 중앙연수원 부원장 19명 인선에도 눈길이 간다. 초선 이주환·황보승희 의원을 비롯해 당 경제혁신위원장인 윤희숙 전 의원,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전원책 변호사 등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 교수, '특별귀화 1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 박용후 우아한형제들 커뮤니케이션 총괄이사, 정범진 경희대 공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공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또 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지낸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서울 송파구병 당협위원장, 30대(1986년생)인 곽관용 경기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 경기 부천시을 총선 출마 경력이 있는 이창석 한국국방외교협회 차세대청년리더십포럼회장이 발탁됐다. 김소양 전 서울시의원, 국민의당 출신 김예림 변호사, '최연소 재선 도의원' 타이틀을 거머쥔 박채아 경북도의원 등 청년 여성들도 포함됐다. 30%는 여성, 20%는 청년을 임명해야 한다는 규칙이 인선에 적용됐다.
한편 이날 비대위는 일각에서 '반대파 솎아내기'라는 주장이 나오는 당협위원장 공모와 전국 단위 당무감사 등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당협위원장 관련 논의가 있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조직개편은 비대위에서 본격 논의된 적 없다"고 했고, '당무감사 계획 관련 논의는 있었나'는 질문에도 "그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