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남성현 산림청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산림은 깨끗한 공기와 멋진 경관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임산물과 목재를 공급하는 소중한 경제자원"이라며 "급격한 기후변화를 맞아 탄소를 흡수하고, 국민에게 휴식을 선사하는 산림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산림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임업과 산촌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림의 날은 UN(국제연합)이 2002년을 '세계 산의 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산림청이 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정해 2002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50년 동안 국내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산악문화 위상을 높이는데 헌신한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이어 산림발전 유공자 14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또한 선진국형 산림경영과 관리를 통해 숲으로 잘 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산림 르네상스 비전'도 선포됐다. 산림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6대 전략으로는 △경제임업 △환경임업 △사회임업 △산림재난 대응 및 보전·복원 강화 △산림 국제협력 중추 사업화 △산림과학·기술 연구 촉진 등이 선정됐다.
이와 관련 산림청은 오는 23일까지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2022년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개최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경영, 산림의 다양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진국형 산림경영 관리를 통해 숲으로 잘 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간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가 열린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남성현(왼쪽 일곱번째) 산림청장이 18일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국민과 함께 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라는 주제로 열린 '제21회 산의 날 기념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산림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