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오염 제어 솔루션 기업 저스템은 지난 12~13일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밴드(9500~1만1500원) 중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415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 283.4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8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729억원 수준이다. 저스템은 오는 19~20일 청약을 거쳐 10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저스템은 반도체 수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질소순환기'를 주력으로 한 회사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기업 연구소에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증시 침체와 위축된 기업공개(IPO) 시장 속에서도 저스템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66%가 밴드 상단 및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고, 13.8%는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하는 등 공모가를 상단으로 확정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회사측과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협의했다"고 전했다.
저스템은 반도체 산업 내에서 확보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태양광 산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생산설비 증설과 연구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고 글로벌 코어테크 1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