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명의 임명장 받아…대외직명대사로 1년 활동, 내달 COP27 정상회의 특사부터
羅 "부족하지만 최선 다할 것" 박진 외교장관 "공공외교 중요해져, 활동 기대
羅, 최근 부총리급인 尹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委 부위원장에도 위촉
羅 "부족하지만 최선 다할 것" 박진 외교장관 "공공외교 중요해져, 활동 기대
羅, 최근 부총리급인 尹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委 부위원장에도 위촉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기후환경대사 임명장 전수식에서 "기후 문제는 대한민국 미래에 너무 중요한 문제고, 이를 해결하는 데 있어 외교적 역량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보태라는 뜻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외직명대사를 주신 듯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나 전 의원을 대외직명대사인 기후환경대사에 임명했다. 대외직명대사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인사에게 대사의 대외직명을 부여해 정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임기는 1년이다.
나 전 의원은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보스 포럼 갔을 때도 중요한 아젠다 중 하나가 바로 기후 문제였다"며 "앞으로 탄소 중립 사회로 가는 데 있어 더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고, 좀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협력을 하라는 뜻에서 주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앞서 윤석열 정부 출범 첫달인 5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통칭 다보스 포럼) 대통령 특사단 단장으로 파견됐다. 미국 측 주도의 탈탄소분야 FMC(선도그룹연합) 참여를 적극 검토한다는 정부 입장을 포럼에 전했고, 에너지분야 등 유력 기업의 대한(對韓) 투자 유치 논의에도 나섰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환경이나 자원, 에너지, 식량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위한 공공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김효은 기후변화대사와 잘 협력해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맞는 대사 역할을 수행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후배이시고 기후변화,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분으로서 정치적 역량도 많이 가지고 계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17·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9대 국회 후반기 외통위원장을 역임하며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1차 총회(COP21) 고위급 세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지난 14일엔 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부총리급)에 위촉됐다.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과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다"며 "2017년에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하는 등 저출산·고령사회화와 그 대책을 깊이 고민해오신 분"이라고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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