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용 라이브커넥트 대표
![[포럼] 엔데믹에도 `비대면 비즈` 계속 성장한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210/2022102102102369660001[1].jpg "[포럼] 엔데믹에도 `비대면 비즈` 계속 성장한다")
모든 스포츠관람과 공연 관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실내의 경우 아직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지만 이마저도 조만간 없어지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만 이루어져 왔던 콘서트는 대면 공연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고, 해외 대면 공연 또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활성화 되었던 온라인 사업들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를 보았던 업종이 너무나도 많아 전 세계가 고통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반면에 코로나 19 특수로 성장을 하게 된 사업들도 있다.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사업의 종목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비대면과 관련된 특정기술이 필요한 플랫폼 사업들인데 그들은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성장을 했거나 이미 가지고 있던, 또는 이미 존재했던 사업을 크게 확장시켜 큰 성과를 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성장한 사업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대형 플랫폼을 통해 대기업들이 유명인을 활용해 판매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제품을 직접 설명하고 방송을 하면서 판매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최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2020년 27.4%에서 2021년 57.9%로 두 배가량 증가했고 2022년 현재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400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라이브커넥트'는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그동안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콘서트나 뮤지컬공연장의 라이브 중계 영상을 외부로 꺼내어 중계함으로써, 매진으로 인해 공연장을 방문할 수 없는 관객들을 위해 현장에 있는 관객들과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 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수요와 공급이 폭발하게 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엔데믹을 맞이하고 있는 요즘, 이러한 비대면 사업들의 성장과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다. 먼저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살펴보면 대기업 위주의 판매에서 벗어나 제조자가 직접 판매하는 시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방식은 유통마진을 줄여 소비자가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제조자가 직접 제품을 설명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져 소비자들의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비즈니스가 그 장점이 더욱 도드라지게 되어 시장 성장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현 재 4000억 원 규모로 보고 있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내년 2023년에는 그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게 올라가 10조원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라이브스트리밍 시장을 보면 엔데믹 이후 과연 그 시장이 지속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점 전 세계의 문화 소비 패턴은 이미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현재 활발히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고있는 플랫폼은 하이브의 '위버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라이브',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라이브커넥트의 '라커스'정도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면 공연이 허용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온라인 공연 송출 횟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중 대면 공연과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 동시에 진행된 공연이 전체 공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공연 횟수가 증가할수록 비대면 송출을 동시에 하는 공연 또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사람들은 비대면 서비스의 편리성과 합리성을 경험하였기에 그것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다시 찾고 모든 사회, 경제가 활발히 움직이는 상황이 되어도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버린 비대면 서비스 비즈니스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보면 엔데믹 시대에는 비대면 사업의 성장이 더뎌지거나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는 일부의 전망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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