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두둔…“총 근무시간 3시간에 불과한 당직자 조사하겠다고 제1야당 당사 압수수색”
尹대통령 겨냥 “이른바 ‘본부장 의혹’ 관련해선 압수도 수색도 0”
한동훈 법무부 장관 향해서도 ‘맹폭격’ 이어가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는 자기부정 반복이 尹 정부 특기…이 정부의 황태자, 韓의 못된 버릇”
尹대통령 겨냥 “이른바 ‘본부장 의혹’ 관련해선 압수도 수색도 0”
한동훈 법무부 장관 향해서도 ‘맹폭격’ 이어가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는 자기부정 반복이 尹 정부 특기…이 정부의 황태자, 韓의 못된 버릇”
민형배 의원은 26일 '쇼핑하듯 압수수색하고 쇼핑하듯 구속수사 남발하는 윤석열·한동훈 검찰!'이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224 대 0이다. 이재명 당대표와 주변 인사들이 받은 압수수색은 224. 이른바 본부장(윤석열 본인과 부인, 장모) 의혹 관련해서는 압수도 수색도 0"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도 내 놓은 증거는 없고 검찰발 혐의 사실만 보도자료로 무차별 배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에게서 허위 음해 공작의 구린내가 진동한다"며 "'수사팀이 허위 음해 공작에 관련돼 있다면, 그 수사팀으로부터 수사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상식적인 요구다'. 한동훈 장관의 말이다. 2020년 7월 검언유착 관련 수사대상이 되자 나온 발언이다. 옳은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말을 바꾼다"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저격했다.
이어 "제1야당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특검을 제안하자 '수사 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적어도 민주 국가 중에는 없다'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는 자기부정의 반복이 윤석열 정부의 특기다. 이 정부의 황태자, 한동훈 장관의 못된 버릇이기도 하다"고 윤석열 정부와 한 장관을 동시 타격했다.
그러면서 "마치 쇼핑하듯 압수수색하고, 쇼핑하듯 선별적인 구속수사를 남발하는 정권이 윤석열 정부다. 24%다. 출범 5개월 된 정권이 박근혜 정부 탄핵 당시 지지율 수준"이라며 "본인들의 무능과 부패를 '야당 이슈'로 덮으려는 윤석열차의 공안 폭주, 많이 다급했다는 증거다. 무너질 날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았다는 징표이기도 하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어 "헌정사상 처음이란다. 야당탄압이 도를 넘으니 민주당도 보이콧이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 같다. 정치에는 생각이 없고 보복과 탄압을 위한 수사만 있다"며 "수사가 정치를 대신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실의 선 넘은 국회모독! 무도한 정치보복과 탄압! 무리한 정치수사! 이 모든 것이 우리 역사에 유례없는 일"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회의장 밖, 많은 '이ㅅㄲ'들이 모여 피케팅을 한다. 뜬금없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그렇게 지칭됐다. 여태 사과는 커녕 욕설 발언에 일언반구 없다. '이ㅅㄲ'는 그저 국회의원이 아닌 주권자시민 전체에 대한 모독인데도 말"이라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런 자가 어찌 시정연설에 '존경'을 입에 올리나. 무슨 낯짝으로 국회와 협치가 어쩌구 협력이 저쩌구 한단 말인가"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끝으로 민 의원은 "의석의 반도 못 채운 상태로 이뤄진 시정연설, 주권자 시민에게 외면당한 대통령, 역사가 기록할 것이다. 심판 받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면서 "무턱대고 휘두른 도끼, 결국은 제 발등만 찍는다. 물러나라는 압박이 더욱 거세지는 냉엄한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민심이 천심이고, 이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뼈 있는 말로 끝맺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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