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요 국가들과 탄소중립 기술에 협력하기 위해 '탄소중립 국제협력 민관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전담팀은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위원장을 맡는다. 유지영 LG화학 CTO,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 민간 전문가까지 총 10명이 참여한다.
전담팀은 탄소중립 분야별 기술 경쟁 우위 분석해 내년 초께 '탄소중립 국제 기술협력 추진 전략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략안에는 탄소중립 기술 유형별 국내·외 기술 수준, 상대국 기술수요 및 사업성 검토 등의 경쟁력 분석을 통해 협력 국가와 기관을 담는다. 또 실증까지 연계가 가능한 국제협력선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온실가스 해외감축분 확보를 위한 개발도상국 대상 사업 발굴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탄소중립 실현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 만큼 국내 자원만으로 탄소중립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선도국과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탄소중립은 한 국가가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만큼 자원의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하여 연구개발(R&D) 투자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전의 탄소중립 기술협력이 공적개발원조(ODA)를 기반으로 개도국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선도국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