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 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유주의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번엔 자신이 창업한 스페이스X 광고를 트위터에 몰아주고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광고주들이 잇따라 트위터 광고를 중단하자 실적 보전을 위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
13일(현지시간) MS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호주와 스페인 스타링크 사업 홍보를 위해 트위터에 패키지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부문이다. '테이크 오버'로 알려진 트위터 패키지 광고는 하루 24시간 동안 트위터의 주요 타임라인 상단을 점유하고 여러 소셜미디어에도 노출된다. 전·현직 트위터 직원에 따르면 테이크 오버 광고비는 25만 달러(약 3억3000만 원)가 넘는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 스페이스X가 트위터 패키지 광고를 게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 트위터 수입의 약 90%는 광고 수입이었으나, 머스크의 인수 후 광고주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