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P'로 데이터분석·관리 지원
고객수요·예측분석 한번에 제공
고객수요·예측분석 한번에 제공
이르판 칸 SAP HANA DB·애널리틱스 사장 겸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BTP는 연동과 확장, 데이터 분석·관리, 계획 등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필수적인 기능들을 모두 갖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ERP 선두 기업인 SAP는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칸 CPO는 SAP가 향후 50년간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고객 결정에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중심에 BTP가 있다고 강조했다. 칸 CPO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는 물론 사회적 측면에서도 많은 것이 변했고 그 과정에서 기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늘날 기업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원하고 있는데 많은 벤더들이 기술을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 고객의 수요에 맞춰 예측과 분석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곳은 SAP뿐"이라고 말했다.
BTP는 인메모리 DB(데이터베이스)인 'HANA'와 각종 개발툴, 데이터 분석툴인 'SAP 애널리틱스' 등을 포함하는 통합 솔루션 세트다. 고객들은 BTP를 활용해 데이터 관리를 단순화하고 연결성을 강화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신속히 내리는 한편 커스터마이징이나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SAP 고객에 SaaS를 제공할 수도 있다.
지난 9월 기준 BTP를 활용 중인 SAP 파트너사는 1450개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클레어가 대표적이다. 이 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 최초로 BTP를 종합 업무 플랫폼인 '카카오워크'에 탑재했다.
칸 CPO는 "BTP는 대규모 API(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를 토대로 다른 환경의 데이터와 연동을 지원한다"며 "최근에는 로코드(low-code)나 노코드(no-code)를 통한 앱 개발과 연동 과정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AP HANA 와 SAP HANA 클라우드는 SAP, BTP의 데이터 처리 및 지속성 기반 역할을 지속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가장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고객과 파트너가 차세대 지능형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칸 CPO는 SAP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보호, 보안 측면에서 엄격한 정책을 갖추고 있다고도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 장애 이후 DR(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다.
SAP 역시 지난해 한국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칸 CPO는 "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기능이 중요하다"면서 "SAP는 백업 솔루션 등 기본 DR 역량 외에도 가용성 영역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빠른 인수 절차를 통해 고가용성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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