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7곳 점검… 87곳 적발
노동부 "안전 관리 강화 권고"
노동부 "안전 관리 강화 권고"
고용노동부는 14일 '전국 대형 유통업체 긴급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복합쇼핑몰 등 207곳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87곳이 개선조치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9월 대전 대형 아울렛 지하 하역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지난 10월 11일부터 31일까지 21일 동안 대형 유통업체인 전국 207개 복합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시행했다.
조사 결과 87개 복합쇼핑몰에서 △비상 대피로 방향 미표시 △압력 비정상 소화기 비치 △비상 탈출구가 없는 곳에 비상구 표시 등 화재예방 관련 사항과 △하역장에 지게차와 근로자 통로 미구분 △개인보호구 미지급 △감전 방지 조치 미흡 등 안전조치 미준수 사례가 적발됐다.
최태호 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일부 복합쇼핑몰에서는 대전의 대형 아웃렛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해당 사고를 반면교사 삼지 못하고, 비상 대피로나 소화기 등과 관련한 기본적인 안전조치조차 소홀히 했다"지적했다.
이어 "이번 점검 결과에 따른 법 위반사항 전체를 정리하여 복합쇼핑몰 등 대형 유통업체 각 본사에 통보하고, 기업 스스로 안전 점검을 강화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주요 점검이나 감독의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업장에서 위반·지적된 사항들도 함께 참고하여 사업장 스스로 위험 요소를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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