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풍이 거세지고 있는 세상에서 디지털 기술이야말로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궁극적인 순풍이다. 한국에서 이뤄지는 혁신과, 한국 내 조직 전반에서 MS(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의 힘을 통해 보다 적은 자원으로 보다 많은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은 멋진 일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의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서 '디지털 숙명(Digital Imperative)'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혁신을 촉진하고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고 더 많은 것을 이루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나델라 CEO는 최태원 SK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정호 SK스퀘어 대표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나델라 CEO는 이날 행사에서 "MS 애저 클라우드에는 최고의 솔루션이 올라가고 제품화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생산성과 효율성, 창의성을 전 세계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마주한 6개의 디지털 숙명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6개의 디지털 숙명은 △클라우드로의 전환 △AI(인공지능)와 데이터 △융합팀의 성장과 역량 강화 △직원 재충전 △협업 프로세스 △보안이다.
나델라 CEO는 2025년까지 기업 업무의 95%가 클라우드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했다. 95%에 포함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디지털 자산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은 효율성을 높이는 등 큰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온프레미스(자체 구축방식) 솔루션을 사용할 때보다 효율성이 95%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MS는 이날 오픈 AI 모델인 '달리'가 만들어낸 미래 서울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나델라 CEO는 "이는 생성 AI의 시초로서 앞으로 모든 제품과 경험이 시각화될 것"이라며 "이때 생성 AI 기술이 확산하면 할수록 데이터 비중이 급증하는데, MS인텔리전트 데이터 플랫폼은 다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델라 CEO는 비전문가가 MS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리케이션의 70%가 앞으로 로코드, 노코드 툴로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MS는 깃허브와 비주얼스튜디오, 파워플랫폼, 애저 데브옵스를 하나의 툴 체인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델라 CEO에 따르면 2025년 사이버 보안에 관한 비용이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솔루션 종류가 다앙해지면서 사이버 범죄는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델라 CEO는 "결국 어떠한 형태의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려면 지능형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통합된 접근 방식이 필요한데 MS는 이 모든 툴을 하나의 통합된 스위트로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나델라 CEO는 디지털 숙명이 많은 차이점을 만들어 내고 경제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디지털 숙명은 기업의 혁신에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이마트, 루닛 등의 MS 클라우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나델라 CEO는 "한국의 대기업들은 국제적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며 "MS는 지구상 많은 사람과 기업을 연결하는 사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사티아 나델라 MS CEO(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의장이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M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