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비중 2년째 감소세
개인 소유는 2.7% 더 늘어
개인 소유는 2.7% 더 늘어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작년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전년보다 39만3000명(2.7%) 증가한 150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진 주택수는 전체 주택수(1881만2000호)의 86.3%인 1624만2000호였다. 1인당 평균 주택소유수는 전년(1.09호) 대비 소폭 감소한 1.08호로 조사됐다.
재작년 무주택자였다 작년 주택소유자가 된 사람은 103만6000명으로 확인됐다. 주택을 1건 이상 취득한 사람은 100만명, 2건 이상 취득한 사람은 3만6000명이었다.
또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55만2000명이었다.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하다 무주택자가 된 사람도 2만7000명에 달했다.
1주택자에서 다주택자가 된 사람은 28만3000명, 다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된 사람은 32만8000명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전년 대비 33만3000가구(2.8%) 증가한 1206만3000가구였다. 이들 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27만4000호(1.7%) 늘어난 1625만7000호였다. 가구가 소유한 주택 중 아파트(993만3000호)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주택 자산가액이 높은 가구일수록 다주택자인 경우도 많았다.
10분위(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4억8400만원으로, 평균 주택소유수는 2.35호였다.
반면 1분위(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000만원으로, 평균 소유주택수는 0.98호였다. 1분위와 10분위의 가격 차는 49배였다.
전체 주택소유자 중 1주택자는 1281만6000명(84.9%), 다주택자는 227만3000명(15.1%)이었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6년(14.9%), 2017년(15.5%), 2018년(15.6%), 2019년(15.9%)에 걸쳐 매년 증가하다,
재작년 15.8%로 꺾인 이래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다주택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2%), 세종(18.5%), 충남(18.0%) 등이었다.
인천(13.6%), 광주(13.8%), 대구(14.2%)는 비중이 낮은 편에 속했다.
지역별 주택 소유자는 경기(373만2000명), 서울(260만2000명), 경남(107만5000명)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에서 주택 소유자가 증가했으며, 세종(6.4%), 경기(4.0%), 제주(3.3%), 강원(3.0%) 등은 유독 증가율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1.9%)보다 여성(3.6%)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택 소재지와 동일한 시도 내의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5%, 외지인이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13.5%였다. 외지인 소유 비중은 세종(32.5%), 충남(17.6%), 인천(16.9%) 순으로 높았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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