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맥과이어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그랜드 와일레아 리조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2에서 국내 매체들을 대상으로 "멀티 파운더리 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퀄컴은 스마트폰 이외 비즈니스 영역이 확장함에 따라 단일 파운더리를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며 "멀티 파운드리 전략은 공급 측면에서도 훨씬 수월한 면도 있지만 가격 경쟁력 및 확장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1세대 4나노 공정은 삼성전자 파운더리와 협력했지만, 삼성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3'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8 2세대는 대만 TSMC 4나노 공정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퀄컴은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플래그십(전략)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2세대'를 공개했다. 퀄컴은 연례 행사로 모바일 시장의 주요 모델을 테크 서밋에서 공개하고, 로드맵을 공유한다. 퀄컴은 기존 865·888 등 숫자 3개로 이름을 지었지만, 지난 모델부터 브랜드 전략을 바꿔 세대 번호를 붙이며 리브랜딩에 나섰다.
맥과이어 CMO는 스냅드래곤 리브랜딩 작업으로 인해 제품 인지도가 10%포인트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 전에 퀄컴과 스냅드래곤 브랜드 분리 과정을 시작한 이후 전반적인 인지도가 10%포인트 향상됐다"며 "인도, 동남아시아에서도 80% 이상을 기록했고 남미, 브라질, 멕시코에서도 60% 이상, 유럽에서도 40% 정도 브랜드 인지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 비율이 높은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는 88%, 제품 카테고리 전반에서는 81%의 인지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의 키워드로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차세대 AP를 통해 AI, 카메라, 게임 기능을 모바일 플랫폼에 강화해 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안이다. 맥과이어 CMO는 "AI, 카메라 기능, 게임 기능 등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실제로 진행되고 있고 모든 부분에서 일취월장하고 있다"며 "스냅드래곤 플랫폼이 모바일 영역을 넘어 자동차, XR, 컴퓨팅 등 분야로 확장하하는 다양성도 이번 행사의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와이(미국)=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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