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2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개막식을 갖고 오는 1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발명특허대전,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등을 통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 전시회다.
올해 대통령상은 전극의 저항 문제를 해결하고, 전지 성능을 향상시킨 티디엘의 '전고체 전지'가 수상한다. 전고체 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고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충격이나 화재로 인한 폭발 위험이 없어 기존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건축용 외장 패널을 발명한 '광스틸', 미세 발열 제어기술을 반영한 무선 모발 관리기를 출품한 삼성전자 사내벤처 기업인 '망고슬래브'가 받는다.
상표·디자인권전에서는 식용 꿀에 사용되는 '꿀먹은 한라산' 상표가 독창성과 시장성을 높게 인정받아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는 16개국 479점의 발명품을 볼 수 있으며, 현장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행사에서는 수상작 외에 실내외에서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자율주행 운반로봇', 증강현실(AR)을 이용해 가상으로 안경·귀걸이 등을 착용해 볼 수 있는 '증강현실 가상피팅 솔루션', 국방·재난 등의 영역에서 경호, 탐색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 등 다양한 특허기술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발명인의 노력이 지재권으로 보호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역동적 경제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