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내년 1월 1일부터 새 판가 가이드상 택배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고객사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물량 5만개 이상을 거래하는 온라인쇼핑몰 등 기업고객을 기준으로 A타입(80㎝·2㎏ 이하) 택배비가 기존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오른다. 택배 물량의 약 80% 가량이 A타입으로 알려져 있다.
또 B타입(100㎝·5㎏ 이하)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 8.7%, C타입(120㎝·10㎏ 이하)은 2750원에서 3050원으로 10.9% 각각 인상된다.
회사는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개인 소비자 택배비는 일부 초대형상품을 제외하고 동결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유가·인건비 등 급격한 원가상승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신판가 가이드상 평균 122원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기존 1600원이던 A타입 택배요금을 지난해 4월과 올해 1월 각각 250원, 50원씩 올리며 19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