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증가·디지털 플랫폼 사업 선전
넷마블·NC 등 한 콘텐츠 글로벌시장 장악
넷마블·NC 등 한 콘텐츠 글로벌시장 장악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가운데서도 호실적을 보인 업종도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의 '2022년 3분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연결실적 기준 전체 17개 업종 중 9개 업종에서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운수창고업(276.16%)을 비롯해 운수장비(35.59%), 의료정밀(34.45%)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가스업(적자지속), 서비스업(-39.32%), 음식료품(-10.64%) 등은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전 분기 대비로 업종별 순이익을 보면 철강금속(-59.0%) 운수장비(-54.7%) 등 15개 업종에서 순이익 감소했고, 의료정밀(17.7%)과 건설업(9.94%) 등 2개 업종만 증가했다.
금융업의 경우 금리인상 기조에 힘입어 은행(10.37%)과 금융지주(6.43%)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증권(-47.09%)과 보험(-6.35%) 부문 순이익이 금감하며 금융업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39%, 5.37% 감소했다.
통신업종은 비교적 경기방어적 성격을 띠는 데다 5G 가입자가 증가하고 신사업이 순항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3사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하면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3분기에 매출 4조3434억, 영업이익 4656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18.5% 증가했다. KT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772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8.4% 성장했다. LG유플러스 또한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011억원, 영업이익 2851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각각 0.7%, 3% 증가했다. 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036억원에 달한다. 이들 3사는 공통적으로 '탈통신,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을 기치로 세우고 콘텐츠, 플랫폼, 솔루션 사업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IT와 2차전지 관련 업종, 반도체 업종의 실적 호전이 눈에 띈다. IT업종의 3분기 누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64%, 15.58%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8.37% 감소했다. IT 하드웨어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순이익 모두 21.60%, 40.24% 및 25.49%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IT부품은 28.63%, 110.89% 및 60.56%로 크게 늘었고, 반도체 업종도 12.68%, 14.75% 및 17.29%로 증가했다. 이 외에도 정보기기의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50.43%, 504.87% 증가 및 흑자전환했다.
게임업종도 선전하고 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컴투스 등 국내 게임 4개 상장사의 올 상반기 해외 매출액 합계는 2조67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23% 증가한 수치다. 한국 콘텐츠의 잇따른 세계적인 흥행으로,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한국 게임이 잘 나가고 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컴투스, 펄어비스 등 게임 5개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북미·유럽 매출액 합계는 1조43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4% 증가했다.올해 상반기 기준 주요 게임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크래프톤 94%, 펄어비스 81%, 데브시스터즈 58%, 더블유게임즈 99%에 달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한국거래소의 '2022년 3분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연결실적 기준 전체 17개 업종 중 9개 업종에서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운수창고업(276.16%)을 비롯해 운수장비(35.59%), 의료정밀(34.45%)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가스업(적자지속), 서비스업(-39.32%), 음식료품(-10.64%) 등은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전 분기 대비로 업종별 순이익을 보면 철강금속(-59.0%) 운수장비(-54.7%) 등 15개 업종에서 순이익 감소했고, 의료정밀(17.7%)과 건설업(9.94%) 등 2개 업종만 증가했다.
금융업의 경우 금리인상 기조에 힘입어 은행(10.37%)과 금융지주(6.43%)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증권(-47.09%)과 보험(-6.35%) 부문 순이익이 금감하며 금융업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39%, 5.37% 감소했다.
통신업종은 비교적 경기방어적 성격을 띠는 데다 5G 가입자가 증가하고 신사업이 순항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3사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하면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3분기에 매출 4조3434억, 영업이익 4656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18.5% 증가했다. KT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772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8.4% 성장했다. LG유플러스 또한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011억원, 영업이익 2851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각각 0.7%, 3% 증가했다. 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036억원에 달한다. 이들 3사는 공통적으로 '탈통신,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을 기치로 세우고 콘텐츠, 플랫폼, 솔루션 사업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IT와 2차전지 관련 업종, 반도체 업종의 실적 호전이 눈에 띈다. IT업종의 3분기 누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64%, 15.58%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8.37% 감소했다. IT 하드웨어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순이익 모두 21.60%, 40.24% 및 25.49%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IT부품은 28.63%, 110.89% 및 60.56%로 크게 늘었고, 반도체 업종도 12.68%, 14.75% 및 17.29%로 증가했다. 이 외에도 정보기기의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50.43%, 504.87% 증가 및 흑자전환했다.
게임업종도 선전하고 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컴투스 등 국내 게임 4개 상장사의 올 상반기 해외 매출액 합계는 2조67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23% 증가한 수치다. 한국 콘텐츠의 잇따른 세계적인 흥행으로,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한국 게임이 잘 나가고 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컴투스, 펄어비스 등 게임 5개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북미·유럽 매출액 합계는 1조43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4% 증가했다.올해 상반기 기준 주요 게임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크래프톤 94%, 펄어비스 81%, 데브시스터즈 58%, 더블유게임즈 99%에 달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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