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양국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와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등 스페인 주요 부처의 장·차관 40여명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1라인(P1)을 둘러봤다.
삼성전자에서는 DS부문장인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과 파운드리사업부장인 최시영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함께 라인을 둘러보고 환담을 나눴다. 특히 경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을 알리고 스페인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스페인 총리가 한국 내 삼성전자 사업장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올 들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방한하며 반드시 방문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 세계 각국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반도체 설비 유치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전혜인기자 hye@dt.co.kr
경계현(왼쪽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이 17일 평택캠퍼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주한스페인대사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