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위한 특위 구성의 데드라인이 왔다"며 "국회의장이 오늘 중으로 특위 구성 방침을 공식 천명해주실 것을 거듭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 내에는 특위 구성을 확정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마지막까지 협의의 창구를 열어두고 기다리겠지만 시간이 없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국정조사를 반대하자 국민의힘도 민심을 거역하며 정쟁과 음모론을 주장, 국정조사를 막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과 간사를 먼저 내정하고 인선에 착수했다.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 조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정의당 등 야 3당과 함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국정조사에 미온적인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치러지는 대학 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50만 수험생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한다"며 "수험생과 가족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올해는 다행히 한파가 없어 포근하다. 실력을 발휘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아닌가 한다"며 "원하는 결과를 거두길 바라며 민주당이 여러분의 뜻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