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이호현 전력혁신정책관 주재로 한국전력, 한국전력거래소, 한국가스공사, 에너지공단 등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겨울철 전력수급을 위한 준비상황 사전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 정책관은 "금년 겨울철 예비력 전망은 올 여름철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에너지위기가 우리 무역적자 확대,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재무상황 악화 등으로 파급되는 등 그 어느때보다도 엄중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LNG·유연탄 등 연료수급의 불확실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혹한·폭설 발생 가능성 등이 상존해 올 겨울철 전력수급 여건 역시 도전적인 상황"이라며 "원전·석탄발전 등 기저발전을 최대한 활용하여 발전용 LNG를 절감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은 에너지사용 실태점검 등 수요관리를 해나가며 민간에도 에너지절약 문화를 장려한다. 또한, 혹한이 발생하거나 폭설로 태양광발전이 불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추가예비자원을 철저히 점검하고 유관기관간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한전, 가스공사 등 유관기관은 정부에 LNG 구매 및 전력구매비용 절감 차원에서 올 겨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발전 감축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11월 중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확정하고 내달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전력수급대책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