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사용이 영구적으로 정지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2개월 만에 트위터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계정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계정 복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18일 자신의 팔로워를 상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머스크는 투표 개시와 함께 '민심은 천심'(vox populi, vox Dei)이라는 뜻의 라틴어를 트윗으로 남기기도 했다. 24시간 동안 진행된 이 설문조사에는 1500만 명이 응답해 51.8%가 트럼프 복귀에 찬성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바보 같은' 금지령을 뒤집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은 지난해 1월 6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그의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여러 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한 뒤, 영구정지 제재를 받았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