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홍콩01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광둥성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 20대 여성 2명이 방역요원 5∼6명과 충돌했다.
한 여성은 방역요원들로부터 손발을 케이블 타이로 묶은 채 무릎을 꿇고 있으며 다른 여성은 손발이 묶인 채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있다. 이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해당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두 여성은 당일 배달을 받으러 나갔다가 한 명이 마스크를 분실하는 바람에 방역 관계자들과 충돌했다.
방역요원들의 과도한 진압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방역요원이 법의식이 전혀 없다", "아무나 사람을 쓰러뜨리고 손발을 묶을 수 있는 것인가"라는 등 공분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하이주구 공안당국은 해명에 나섰다. 공단은 웨이보를 통해 "여성 중 한 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2명 모두 지난달 30일부터 핵산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방역 통제 출입을 강행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 방역요원이 여러 차례 설득했지만 여성들은 협조를 거부,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주장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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