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가성비를 앞세운 대형마트 먹거리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이마트가 겨울 델리·피코크 밀키트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낸다.
이마트는 핫 샌드위치 3종과 겨울 한정 시즌상품 스시블랙 방어초밥을 델리코너 겨울 신제품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는 간편하고 든든한 한끼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작년 상반기 샐러드·샌드위치 상품 리뉴얼 출시를 진행했고 이후 구색을 확대해왔다. 그 결과 올해 1~10월 해당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6%나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에는 모짜렐라 콘치즈,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 피자 3가지 맛의 데워 먹는 핫 샌드위치 3종을 선보인다. 전자레인지에 2분 데우면 따끈하게 즐길 수 있다.
이달 말에는 겨울 시즌 한정으로 '스시블랙 방어초밥'을 출시할 예정이다. 육질이 담백하고 고소한 겨울 제철 생선인 방어를 두툼하게 썰어 올린 제품이라고 이마트는 소개했다.
고물가 시대 외식 대체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밀키트 카테고리에서도 속속 신제품을 출시한다.
약 2년여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밀키트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이마트가 PB 상품으로 직접 개발한 피코크 밀키트 역시 작년 매출이 2020년과 비교해 2.5배 커졌다. 올해 1~10월 밀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24일 즉석 떡볶이·어묵전골 밀키트 신상품을 선보인다. 피코크 태양초 즉석 떡볶이, 피코크 깊고 진한 버섯 어묵 전골 등이다.
한편 대형마트 먹거리는 고물가 시대에 이른바 '런치 플레이션', '디너 플레이션'을 이겨낼 대안으로 떠오르며 그로서리 핵심 MD(기획상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즉석조리 델리 코너는 올해 하반기 들어 매달 두 자릿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15% 증가했고,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는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21.4% 늘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서울 성수동 이마트 성수점 내 델리매장에서 직원이 핫 샌드위치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