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제시 없이 첼리스트 A씨와 나눈 통화녹취 관련 ‘폭탄발언’ 쏟아내
“그녀는 무조건 사실이라는 걸 증명해야겠지…그래야 죄가 가볍거든”
“그때부터 복잡해져…그럼 허위사실이냐, 사실 적시 명예훼손이냐, 이거 2개 중 하나야”
“허위사실 유포라도 그냥 벌금형인데 이건 왕(王님)이니까 더 세게 때리겠지”
“그녀는 무조건 사실이라는 걸 증명해야겠지…그래야 죄가 가볍거든”
“그때부터 복잡해져…그럼 허위사실이냐, 사실 적시 명예훼손이냐, 이거 2개 중 하나야”
“허위사실 유포라도 그냥 벌금형인데 이건 왕(王님)이니까 더 세게 때리겠지”
유튜브 채널 '더탐사' 및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터져나온 자신과 A씨가 주고받은 전화 녹취록이, B씨뿐만 아니라 당시 여러 사람에게 알려졌다는 주장이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첼리스트 A씨와 전 동거인 B씨, 그리고 제3의 인물인 C씨 등 3인 사이의 '치정' 때문에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첼리스트 A씨가 전 동거인 B씨와 교제하는 도중 C씨와의 시간을 보냈고, 이를 덮기 위해 B씨에게 술자리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제보자 B씨는 '치정 프레임'으로 사건을 몰아가지 말라면서 취지로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때부터 복잡해져. 근데 그럼 허위사실이냐, 사실 적시 명예훼손이냐, 이거 2개 중 하나야. 허위사실 유포라도 그냥 벌금형인데 이건 왕님이니까 더 세게 때리겠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럼 그녀(첼리스트 A씨)는 무조건 허위가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해야겠지. 그래야 죄가 가볍거든"이라며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끽해야 100만원 정도에 끝나. 자, 그럼 너네가 경찰이면 어떡할 거 같아? 나도 궁금하네. 전화는 정지고 조사받았다는 얘기는 없고"라며 사실상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주장만 나열했다.
B씨는 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전 MBC 기자를 겨냥해서도 저격글을 남겼다. 그는 "가세연 김세의는 혹시 오늘 방송했나요? 기사까지 나왔는데 왜 아무 말이 없어. 쫄리냐?ㅋㅋ 내일 밤 12시까지 답 없으면 너 스스로 조작 방송하는 거 자백하는 걸로 받아들일게. 그니까 얼른 받아라. 서울대라며 너"라고 도발성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제발 앞으로 이 사건이 젠더나 치정으로 변질돼 'OOO(언론사명) 프레임'에 갇혀서 전선이 흐트러지질 않기를 바라며 인간의 욕망에 대한 문제는 이 사건 다 끝난 다음에 그때 토론이든 뭐든 다 할 것"이라며 "그러니 제발 개인적 공격 그만해달라"고 자신을 향한 인신공격성 댓글을 남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B씨는 "또 공격하시는데 여기까지만 답할게요. 저와 지냈던 3년의 시간 가지고만 그 사람(첼리스트 A씨)을 평가 또는 재단하는 거 절대 아니다"라며 "그 친구(첼리스트 A씨)가 지금까지 살아오고 행동했던 전체적인 삶 가치관 모두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피해자는 제가 아니다. 더 이상 사적인 얘기는 여기까지. 그만"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특히 첼리스트 A씨를 향해서도 "내가 이거 공개 안 하려고 했는데 최근에 그녀(첼리스트 A씨)한테 온 전화목록"이라며 "이 사건 얘기하려고 하는데 계속 피하고 다시 만나자고만 반복. 그러더니 전화 정지 될 거라고 해서 뭔 소리지 했는데 진짜 정지. 황당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녀(첼리스트 A씨)의 전화는 며칠 전 갑자기 정지됐어. 정지된 이유는 두 가지. 하나는 폰비 미납. 하나는 본인이 정지시키는 거"라면서 "근데 경찰이 소환 통보를 두 차례 했는데 바보도 아니고 통화 정지를 시킨다? 그럼 바로 체포영장 청구인데. 그런 위험을 감수한다고? 그랬다 치자. 그럼 체포해서 조사해. 폰, 계좌 까면 끝인데"라고 경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B씨는 "'가짜뉴스'라고 결론 냈으면 '건사랑'(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명)에서 고소한 첼리스트는 허위사실 유포로 기소돼야 하잖아. 근데 아무 말도 없어. 그냥 수사 종결이야"라며 "그녀(첼리스트 A씨)는 어떻게 되는 거야? 기소야? 불기소야? 뭔 결론을 내야지. 참고인만 조사하고 수사 종결? 그런 수사 봤어? 왜 조사조차 안 할까? 이상하네 그려. 처음 봤네. 이런 거"라고 퉁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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