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들 겨냥해 ‘태극기 집회 참석하라’ 직격
“이 사건의 진실 밝혀지는 것보다 여러분이 원하는 걸 더 빨리 더 쉽게 얻는 유일한 방법”
“하루 종일 트윗 보고 기사 보고 리플(댓글) 달고 목격자 입만 주구장창 바라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이로울 테니까”
“누군가 한 사람이 여러분이 원하는 걸 해줄 순 없어”
“이 사건의 진실 밝혀지는 것보다 여러분이 원하는 걸 더 빨리 더 쉽게 얻는 유일한 방법”
“하루 종일 트윗 보고 기사 보고 리플(댓글) 달고 목격자 입만 주구장창 바라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이로울 테니까”
“누군가 한 사람이 여러분이 원하는 걸 해줄 순 없어”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첼리스트 A씨의 전 동거인 B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진짜 폭탄선언. 이 사건(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보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더 빨리 더 쉽게 얻는 유일한 방법은…광화문으로 나가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B씨는 '집회'라는 단어는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보수단체(태극기) 집회에 나가라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보수 성향의 네티즌들을 겨냥해 저격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B씨는 "하루 종일 트윗 보고 기사 보고 리플(댓글) 달고 목격자 입만 주구장창 바라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이로울 테니까"라며 "누군가 한 사람이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없다"고도 했다.
최근 자신의 발언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일부 악플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B씨는 "요즘 내 감정은 약 180여개의 자아가 서로 분열돼있으며 인사이드 아웃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서로 1초마다 서로 싸우고 있고 그 각자의 캐릭터들의 충돌로 인해 매일 무간지옥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진실을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을 향해선 "만약 님들 앞에 판도라의 상자가 있다면 절대 열지 마. 호기심에 열고 싶겠지만 그게 지옥문이 열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면서 "모든 진실이 다 아름답지는 않아. 우리가 다가올 미래를 알고 싶어도 오히려 모르니까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사는 것처럼"이라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또 B씨는 "복수하려고 (더탐사에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했다는 슬픈 전두엽들에게. 몇 번을 말하지만 이별 후 그녀(첼리스트 A씨)가 재결합을 수차례 원했고 난 A씨가 국민의힘 행사 못할까 봐 오히려 제보를 미뤄왔다"면서 "국민의힘이랑 끝났다고 생각한 뒤 제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폭탄발언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B씨는 "내가 이 계정을 판 목적은 단 하나. A씨가 그날의 진실을 밝히게 하는 것. 입을 안 여니 입을 열게 하자는 것"이라며 "본인이 먼저 제보하자고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왜 저리 숨어만 있는지 대충 감은 오는데 그냥 잠수는 최악이라는 것이다. 또 이 방법을 A씨 혼자 선택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몇 명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B씨는 "근데 내가 딱 하나 걸리는 게 나랑 녹취는 상관없는데 그녀(첼리스트 A씨)가 이 사건을 여러 사람에게 전파했다"고 폭탄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유튜브 채널 '더탐사' 및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터져나온 자신과 A씨가 주고받은 전화녹취록이, B씨뿐만 아니라 당시 여러 사람에게 알려졌다는 것이다.
한편,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첼리스트 A씨와 전 동거인 B씨, 그리고 제3의 인물인 C씨 등 3인 사이의 '치정' 때문에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첼리스트 A씨가 전 동거인 B씨와 교제하는 도중 C씨와의 시간을 보냈고, 이를 덮기 위해 B씨에게 술자리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제보자 B씨는 '치정 프레임'으로 사건을 몰아가지 말라는 취지로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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