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는 지난해 9월 SK텔레콤, 냉난방 자동제어 기업 씨드앤, 글로벌 공기질 센싱 기업 비트파인더와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 IoT(사물인터넷)과 AI HVAC(공기조화기술)을 연계한 솔루션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친환경 솔루션 출시는 4자간 사업 협력의 첫 결과물로, 불필요한 냉난방기 사용을 줄여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캡스 스마트냉난방'은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전용 앱으로 냉난방기를 관리하도록 돕는다. 리모컨으로 작동되는 냉난방기가 설치된 곳이라면 어디든 도입 가능하다. 다점포 및 무인매장을 운영 중인 점주들의 냉난방 관리에 유용하며, 특히 에너지 효율이 낮은 중앙식 냉난방을 이용 중인 건물 또는 기기가 노후화된 중소형 빌딩에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솔루션은 냉난방기 온도를 별도로 제어하지 않아도 AI 엔진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자동으로 유지한다. 해당 AI 엔진은 건물 내부에 설치된 IoT 기기를 통해 온·습도 등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 전용 앱에 입력되는 고객의 냉난방기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실내 온·습도를 파악한다.
냉난방기 자동 제어에 따라 에너지 사용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고객이 설정한 온도를 기계적으로 유지했던 기존 냉난방기와 달리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출퇴근 시간에 맞춰 냉난방기 가동 스케줄링도 가능하다. 전용 앱을 통해 냉난방기 원격 온·오프, 매장 온·습도 실시간 체크, 냉난방기 고장 여부 진단 등 각종 부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AI CCTV, 무인경비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도 계획하고 있다.
조형준 SK쉴더스 종합기술원장은 "건물에 '캡스 스마트냉난방' 솔루션을 구축하면 에너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쾌적한 매장 환경 조성에 따른 방문객 만족도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해당 솔루션은 SK쉴더스가 지향하는 ESG 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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