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이 역대 출시한 픽업트럭 모델 중 내수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3일 쌍용차에 따르면 렉스턴 스포츠·칸은 지난 2018년 1월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내수 16만6415대, 수출 3만1608대 등 총 19만802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 실적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02년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판매된 무쏘 스포츠는 7만4969대, 2006년 4월부터 2011년 12월 판매된 액티언 스포츠 7만617대, 2012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판매된 코란도 스포츠는 15만6222대가 팔렸다.
수출 판매 실적까지 더하면 코란도 스포츠(22만2778대)보다는 2만5000여대 부족하지만, 쌍용차가 최근 수출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쌍용차는 올 1월 '고 터프'(Go Tough) 콘셉트의 디자인을 통해 대한민국 정통 픽업 스타일을 완성하고 기존 스포츠&칸의 파워트레인 퍼포먼스를 강화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선보였다.
회사는 이 모델에 대해 최첨단 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됐어도 2000만~3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어 수입 픽업트럭 모델이 비해 합리적 비용으로 구매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과 16가지의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ADAS)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개선된 2.2 LET 디젤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엄격해진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D 스텝2를 충족해 성능과 연비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개선을 이뤄냈다고 회사는 자평했다.
쌍용차는 내년 렉스턴 스포츠의 부분변경 모델, 하반기에는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한 전기차 'U100'(프로젝트명)을 각각 출시하고, 2024년에는 국내 최초 픽업 전기 트럭인 'O100'을 선보일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무쏘 스포츠로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4세대 렉스턴 스포츠까지 끊임없는 진화로 픽업트럭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며 "픽업 모델 중 가성비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렉스턴 스포·&칸이 월등하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