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이용자 약 1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인 것으로 파악되며, 납부 관련 금융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는 10일 홈페이지와 개별 메일, 문자 등을 통해 "고객의 일부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해 이를 알려드린다"며 "심려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 수는 18만명이다.
유출된 정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성명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포함됐다. 금융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정보 유출 사실은 지난 2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인지 이후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수사를 의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불명확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고객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고객 정보의 유출 시점과 경위는 현재 수사기관이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별 문자와 이메일, 회사 홈페이지에서 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해당 고객정보의 유출 시점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기관 및 정부기관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