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부터 21일까지 6박8일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경제중심의 정상외교를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이번 UAE 순방에 10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한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하고, 국내외 대기업 총수·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10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선 14~17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정상이 UAE를 국빈방문하는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바카라 원전 건설현장도 방문한다. 바카라 원전은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한 한국 최초의 해외수출 원전 1호다.
윤 대통령의 UAE 방문에는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가 함께 한다.
윤 대통령은 17일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해 동포간담회를 갖고, 18일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다보스포럼에서 범세계적 경제 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 협력을 주제로 연설한 뒤 국내외 주요 글로벌 CEO와 간담회를 한다. 간담회에는 한국의 이 회장과 정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6개 대기업 총수와 인텔과 IBM, 퀄컴, JP모건, 소니 등 글로벌 기업 CEO가 함께 한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