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말로 '강한 바람' 의미
테이블·스탠드형 2가지 모델
테이블형 공간 효율적 사용
테이블·스탠드형 2가지 모델
테이블형 공간 효율적 사용
![[김수연의 슬템생] 현대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일상 생활 자연스럽게 어울려요](http://contents.dt.co.kr/images/202301/2023011102109932102001[1].jpg "[김수연의 슬템생] 현대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일상 생활 자연스럽게 어울려요")
① 이케아 스타르크빈드
현생인류의 조상 중 접두사 'homo(호모)'가 처음 붙여진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는 도구를 만드는 인간이다. 도구를 만들고 이를 사용함으로써 인간은 스스로 입고, 먹고, 사는 생활을 보다 기능적으로 발전시켜왔고, 생활에 취향과 품격을 더해 왔다.
지구에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이러한 생활 도구들은 끊임없이 만들어질 것이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해가며 생활의 품격을 높여갈 것이다. '슬기로운 템빨 생활'에서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독자들의 생활에 품격을 더할 도구들, 생활 아이템들을 매주 소개한다.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기는 이제는 단순한 가전이 아니다. 미세먼지의 잦은 '습격' 속에서도 일상생활을 멈출 수 없는 현대 도시인들에게는 일상 속 호흡기 보호를 위한 필수 아이템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딱 내 취향에 맞는 물건들로만 공간을 채우려는 소비자들에게는 공기청정기는 중요한 인테리어 소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공기청정기는 취향을 중시하는 현대 도시인들의 공간에 조화롭게 녹아들어야 한다.
이케아의 첫 스마트 공기청정기 제품인 '스타르크빈드'가 그렇다. 스웨덴 말로 '강한 바람'(Strong Wind)이라는 이름을 달고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된 스타르크빈드는 현대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일상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게 강점이다.
이케아 스웨덴 본사의 제품 개발·생산 총괄 본부가 개발한 스타르크빈드는 테이블형과 스탠드형 두 가지 모델이 있다. 이 가운데 공기청정기와 보조테이블을 결합한 디자인의 테이블형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소파 곁에 놓을 커피테이블을 찾고 있는데, 그 커피테이블이 공기청정기 기능까지 하는 셈이다. 20만원대 가격에 누리는 일석이조다.
테이블 상판은 참나무 무늬목으로, 다크브라운과 화이트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화이트 색상의 경우 우드톤 인테리어로 꾸민 공간과 조화가 잘 된다. 상판과 네 개의 다리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립해 쓸 수 있고, 조립을 하고 나면 공기청정기가 테이블 상판 아래에 붙어있는 모양이 된다. 다리에는 전선 줄을 끼워 넣을 수 있는 홈이 파여 있어 제품을 설치한 공간이 전선으로 너저분해지지 않는다.
공기청정기의 팬 속도는 5단계로 조정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의 공기 질(PM2.5 )에 맞춰 팬 속도를 조정하는 자동모드도 탑재돼 있다. 팬 속도가 느릴 때는 전원을 켜놓고 자도 될 정도로 조용하다.
공기정화는 3중 필터 시스템이 한다. 머리카락이나 먼지 같은 큰 입자를 걸러내는 프리필터, 미세먼지·꽃가루 등 작은 입자를 약 99.5% 걸러주는 입자제거용 필터, 포름알데히드 등 대기 오염 물질을 흡수하고 연기나 요리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를 줄이는 가스필터 등이다. 가스필터는 별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20㎡ 이내의 실내 공간에 두기 적합한 제품이다.
또 스타르크빈드에는 홈스마트 기술이 접목돼 있다. 가정용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케아 홈스마트 제품과 홈스마트 앱을 연결하는 트로드프리 게이트웨이를 구매해 스타르크빈드와 연결하면 간편하게 전원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케아 홈스마트 앱으로 입자(PM2.5)를 기반으로 한 현재 공기 질을 확인하고 타이머를 이용해 자기 전에 원격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또 필터 체크 시기에 대해 미리 알림을 받는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요약하면 스타르크빈드는 공기청정기라는 가전을 인테리어 가구로 만들어 낸 이케아의 세심함이 묻어나는 제품이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 내 공간에 조화롭게 녹아드는 디자인은 스웨덴식 라이프스타일 '라곰'(Lagom)을 그대로 보여준다.
글·사진=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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