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고용부는 이날 경북 문경시 농작업 현장에서 농촌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범정부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전 산업에 11.7%인데 반해 농림·어업은 52.9%였다.
반면 농업일자리 사업은 기관, 지역 연계 없이 단절된 채 시행됨에 따라 구인난 해결에 한계를 보였다. 또 근무 여건·환경 등도 농촌일손 부족 문제를 심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이에 농식품부와 고용부는 각 부처별로 시행된 농업일자리 사업을 연계해 '국가기관 간 협업', '도농 상생', '일자리 구조개선'을 기본체계로 총 118억원을 투자하는 범정부 협업사업을 마련한다.
두 부처와 지자체 등 국가기관은 농업일자리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도시 비경제활동 인구를 집중적으로 구인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의 노동시장 유입도 촉진하고 내국인의 농업일자리 취업 및 농촌 정착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취업자에게는 교통편의·숙박비·식비·작업교육 등을 지원하며, 안전교육, 상해보험료 및 보호장비를 제공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전자근로계약서 서비스를 도입, 취업자 권익보호도 제고한다.
정부는 농업일자리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해 근로계약 체결까지 지원한다. 올해 경상북도, 전라북도 대상으로 추진하고, 2024년에는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식품 부장관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력을 확보했고, 농촌인력중개센터와 기존 계절근로의 단점을 보완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도 확대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업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고용부 그리고 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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