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년만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맞춰, 국내 백화점 빅3가 '노마스크' 고객의 발길을 잡을 오프라인 뷰티·체험 행사를 집중적으로 펼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30일부로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는 가운데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마스크를 벗어야 제대로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들을 전진 배치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입생로랑 뷰티 'NEW 벨벳 틴트' 출시 기념 '메가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며 노마스크 시대 돌입을 위한 워밍업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앞두고 색조 메이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메가 팝업 스토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본점 지하1층에서 입생로랑 뷰티의 신제품 '따뚜아쥬 꾸뛰르벨벳 틴트'을 선보이고 메이크업쇼, 각인(인그레이빙) 서비스, 포토부스, 게임 이벤트 등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들을 함께 진행한다.
잠실롯데월드몰에서는 내달 15일까지 e스포츠 구단 'T1'의 팝업을 연다. T1 한정판 유니폼·포토카드 증정, 출석 도장 찍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토존도 조성했으며, 매주 월요일 한정판 굿즈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분주하다. 올 봄 내내 고객 발길을 매장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코스메틱 마일리지' 행사를 기획했다. 신세계 제휴카드를 써서 오는 3월 31일까지 마일리지를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4월에 신세계 상품권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강남점에서는 메이크업쇼, 포토 부스 등을 운영하는 대형 코스메틱 팝업을 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입생로랑 신제품 '뉴 벨벳 틴트'를 선보이는 대형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특히 팝업 스토어에서는 평일 두차례, 주말 세차례 메이크업 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YSL(입생로랑 로고) 백 월을 배경으로 하는 포토 부스도 운영한다.
내달 10일부터 19일까지는 에스티로더, 설화수, 입생로랑 등 약 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모든 점포에서 진행한다. 신세계 모바일 앱, 신세계 마케팅 채널인 FIT 등을 통해 화장품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첫 봄을 맞아 야외 활동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뷰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인 'H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16개 점포 뷰티 브랜드에서 구매 금액대별 플러스포인트 를 증정하는 행사에 들어간다. 플러스포인트는 현대백화점에서 쇼핑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또 여의도 더현대 서울 1층에서는 1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나스 메이크업쇼와 팝업 행사를, 오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디올 뷰티 팝업행사를 진행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에서 모델들이 입생로랑 팝업 행사를 알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