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는 2023년도 친환경선박 개발 사업을 합동으로 추진한다.
'2023년도 친환경선박 개발시행계획'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저감 국제규범 강화로 친환경선박 등 미래 조선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 친환경선박 발주 비중은 2019년 29.9%에서 2022년 62.0%로 대폭 늘었다.
정부는 친환경선박 관련 예산을 전년 보다 52%늘린 1454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수소·암모니아 선박 엔진 개발, 전기 선박의 추진기 개발 등 무탄소 선박의 핵심기술과 기자재 국산화와 관련 예산이 대폭 늘었다.
분야별로는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시험평가, 실증지원, 인력양성 등 크게 4개 분야에 걸쳐 총 73개 과제를 추진한다.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선박 기술에 329억원,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전기추진 선박 핵심기술 국산화와 풍력추진 보조장치 등 온실가스 저감장치 개발에 393억원을 지원한다.
기술 검증을 위해 인증기준 마련, 저탄소·무탄소선박 시험평가 방법개발 등 시험·검사기준 개발에 110억원, 수소 추진선, LNG 화물창 단열시스템 등에 대한 시험·평가 시설구축에 20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장에서의 실증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수소·암모니아 시범 선박 건조에 195억원, 해상 실증을 통한 기술검증 및 시장진입 지원에 155억원을 지원한다.
미래 선박 기술개발의 핵심인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친환경·스마트선박 분야 석·박사급 양성지원과 퇴직한 전문인력을 활용한 선박 엔지니어링 지원사업에는 63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친환경선박 개발시행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며, 미래 선박 시장 선점과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리 조선산업이 경쟁력을 확충하고 기술력을 높이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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