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의 정당한 행사’ 그렇게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했었나”
“‘비극 햄릿’ 주인공 자처하고 있지만…실상은 욕망에 빠져 죄 거듭한 ‘맥베스’에 더 가까워”
“검찰은 이제 이 길고 지루한 연극의 막을 내려라”
“‘비극 햄릿’ 주인공 자처하고 있지만…실상은 욕망에 빠져 죄 거듭한 ‘맥베스’에 더 가까워”
“검찰은 이제 이 길고 지루한 연극의 막을 내려라”
유 의원은 이날 "검찰은 '이재명 주연'의 이 길고 지루한 연극에 막을 내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출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금 전 조사를 마쳤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앞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33쪽짜리 진술서는 '심장 없는 사람은 없듯, 주권 없는 국가는 없다'면서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주권자에 대한 권력의 부당한 억압'으로 규정했다"며 "'주권자의 권리'와 '공권력의 정당한 행사'를 그렇게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성남시장 시절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고 했었나"라고 이 대표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을 거론했다.
이어 "이 대표가 '비극 햄릿'의 주인공을 자처하고 있지만, 실상은 깊고 어두운 욕망에 빠져 죄를 거듭한 '맥베스'에 더 가깝다는 진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이 대표에게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재명 주연'인 이 연극의 또 다른 비극은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어야 할 우리나라 제1야당 민주당을 이 대표 '개인 로펌'으로 전락시켰다는 데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끝으로 유 의원은 "'민주당 세계관'에서 이재명 대표는 '동굴 속 우상'이다. 아직도 많은 국회의원과 지지자들이 이 대표는 무죄라고 믿고,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생각한다"면서 "검찰은 이제 이 길고 지루한 연극의 막을 내려라. 불의라는 어둠을 걷어내고 진실의 빛을 비춰서, 이재명이라는 '동굴의 우상'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이재명 대표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라며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폭압에 맞서 당당히 싸울 것"이라고 윤 정부를 직격했다.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할 서면진술서를 통해)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한지, 객관적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유동규·남욱씨 등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말엔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