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800만달러를 전달한 것은 당시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과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을 위한 것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김 전 회장은 그동안 대북송금은 대북경협 사업권을 위한 대가라고 주장해왔으나, 검찰이 관련 자료를 제시하자 이 같이 토로했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사업과 관련 500만달러를 줬고, 300만달러는 이 대표의 방북 대가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대북송금은 우리 당국에 신고 되지 않은 불법일 개연성이 높다. 친북 노선을 걸었던 정권이 알고도 묵인했을 수도 있다. 경기도의 사업에 사기업이 돈을 건넨 것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당시 경기지사로서 다음 대선을 준비하고 있던 이 대표가 '북한방문 퍼레이드'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쌍방울로 하여금 300만 달러를 북한에 주도록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심각한 '이적행위'다. 김 전 회장을 알지 못한다고 한 이 대표의 발언도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사실이 아닌 쪽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검찰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북송금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 진술을 확보했다. 김 전 회장은 또 "북한 인사를 만날 때 이화영이 전화를 바꿔줘 이재명과 통화했다"고도 진술했다. 그의 진술은 여러 정황이 뒷받침한다. 경기도의 대북 사업과 대북 송금이 이뤄지던 2018년과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는 두 차례나 방북했다.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이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때 이 부지사는 이 대표의 수족으로 대북사업을 전담했다. 이 대표가 대북 송금 전반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봐도 전혀 무리가 아니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의 진술에 대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며 부인했다. 위례·대장동 불법비리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에 대해 내놓은 반응의 판박이다. 아무런 소명도 없이 무조건 검찰이 조작한 것이라고 몰아가고 있다. 북한에 돈을 보낸 증거와 당사자의 자백이 있고 이 대표의 최측근인 이 부지사의 행적이 김 전 회장의 진술과 부합하는데도 발뺌만 하고 있다. 대북 송금은 여러 실정법 위반은 물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짙다. 이 대표가 얼마나 관여했고 그 죄책이 얼마나 중한 것인지 검찰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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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의 대북송금은 우리 당국에 신고 되지 않은 불법일 개연성이 높다. 친북 노선을 걸었던 정권이 알고도 묵인했을 수도 있다. 경기도의 사업에 사기업이 돈을 건넨 것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당시 경기지사로서 다음 대선을 준비하고 있던 이 대표가 '북한방문 퍼레이드'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쌍방울로 하여금 300만 달러를 북한에 주도록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심각한 '이적행위'다. 김 전 회장을 알지 못한다고 한 이 대표의 발언도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사실이 아닌 쪽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검찰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북송금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 진술을 확보했다. 김 전 회장은 또 "북한 인사를 만날 때 이화영이 전화를 바꿔줘 이재명과 통화했다"고도 진술했다. 그의 진술은 여러 정황이 뒷받침한다. 경기도의 대북 사업과 대북 송금이 이뤄지던 2018년과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는 두 차례나 방북했다.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이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때 이 부지사는 이 대표의 수족으로 대북사업을 전담했다. 이 대표가 대북 송금 전반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봐도 전혀 무리가 아니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의 진술에 대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며 부인했다. 위례·대장동 불법비리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에 대해 내놓은 반응의 판박이다. 아무런 소명도 없이 무조건 검찰이 조작한 것이라고 몰아가고 있다. 북한에 돈을 보낸 증거와 당사자의 자백이 있고 이 대표의 최측근인 이 부지사의 행적이 김 전 회장의 진술과 부합하는데도 발뺌만 하고 있다. 대북 송금은 여러 실정법 위반은 물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짙다. 이 대표가 얼마나 관여했고 그 죄책이 얼마나 중한 것인지 검찰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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