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부는 주권자 시민에겐 눈 감고 귀 막아…그저 검사와 그에 기생하는 일부 세력만 옹호”
“사실 많이 늦었다…지켜보고 방관하면 ‘자멸 위기’에 직면할 것”
“이미 위기를 직시한 주권자 시민은 기민한다…촛불이 광장 뜨겁게 태워”
“사실 많이 늦었다…지켜보고 방관하면 ‘자멸 위기’에 직면할 것”
“이미 위기를 직시한 주권자 시민은 기민한다…촛불이 광장 뜨겁게 태워”
민형배 의원은 2일 "'김건희 특검' 수용하고 이상민을 파면하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마침내 국회가 움직인다. 야당이 행동하기 시작한다. 오늘 저녁 8시 반부터 민주당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밤샘 '농성토론'에 돌입한다.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에 맞서는 실천 플랜을 고민한다. 폭정에 대응할 야당다운 투쟁 방도를 모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사실 많이 늦었다. 지켜보고 방관하면 자멸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미 위기를 직시한 주권자 시민은 기민한다. 촛불이 광장을 뜨겁게 태운다. 묵묵부답 여의도에 행동을 촉구한다. 싸우라고 요구한다. 제게도 수많은 SNS, 문자, 전화가 쏟아진다. 국회가 제대로 서야 한다. 시민의 요구에 응답만 잘해도 된다. 치열한 논의로 마땅한 결론 도출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일 아침, 한 목소리로 치열하게 투쟁하는 민주당을 선포하길 기대한다. 밥값 제대로 하는 국회로 거듭나는 시발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검사 독재, 과거 회귀, 민주 파괴를 바로잡겠다. 저도 곧 농성토론장으로 향하겠다. 있는 힘을 다해 싸우겠다. 주권자 시민께서 응원으로 함께 해 주시길 기대한다. 동료 의원들에 전달된 '국회 농성토론 제안문'을 붙인다"고 글을 끝맺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을 부각하며 특검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진상조사 TF'는 전날 여의도 국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박범계, 송기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공개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재판에서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가 연루된 정황도 확인되고 있다면서 최씨에 대한 고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특검 법안 시점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국회 전체 의원들에게 특검 필요성을 설명하며 공론화한 뒤, 적절한 시점에 절차를 밟겠다고 설명했다.
TF고문을 맡은 박범계 의원도 "지난 대선 시절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주식으로 손실을 보고 관련자들과 절연했다고 말했지만, 지금 2차 주가조작과 관련된 결정적인 증거들이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그동안 제기됐던 수많은 의혹들이 다 묻히고 사장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전날부터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김 여사에 대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첫날은 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찬대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특검 수용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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