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LG유플러스에 대해 사실조사 과정에서 당초 신고한 유출 건수인 21만명에서 8만명을 추가로 발견해 총 유출 규모가 29만명이라고 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5일 18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신고했고, 1월 20일 3만건을 추가했다. 이에 더해 개인정보위가 1월 31일 조사 과정에서 해지 고객 DB(데이터베이스)의 개인정보 8만여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개인정보위는 해지 고객에 대한 통지 등이 이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또 고객의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외에 또 다른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건과 관련해 조사관도 추가 투입하는 등 정확한 유출규모 및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보호법 위반 사항 발견 시 과태료·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과징금은 위반행위와 관련한 매출액의 3% 이하로 책정된다.
이와 관련해 오는 9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전체회의를 열고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다룰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이날부터 '민관합동조사관'을 '특별조사점검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LG유플러스 고객정보 유출과 인터넷 접속 장애 등에 대해 특별 조사에 나선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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