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는 셀트리온이 손해배상 청구 등을 제기한 소송장을 송달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청구 금액은 602억원이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 측에 책임을 물어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휴마시스는 지난 1월 26일 셀트리온에 미지급 진단키트 대금 약 516억원과 손해배상에 대해 1200억원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의 생산중단 및 납기연장 요청까지 수용했지만 기존 대비 50% 이하 등 과도한 단가 인하까지 요구해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셀트리온 역시 지난 1월 31일 휴마시스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휴마시스에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발주를 진행했으나 예정된 납기를 준수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주장하는 납기 미준수는 정부의 긴급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상호 합의가 됐던 부분"이라며 "대기업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협력업체에 일방적이고 과도한 단가 인하를 요구하는 셀트리온의 행태는 대기업의 갑질이자 횡포"라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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