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가 우르르 몰려와 너 때문에 우리 이력에 금가게 생겼으니 없던 걸로 하잔다”
“차제에 자기들 일진클럽에 너도 가입시켜 주겠다고…얼른 와서 표 셔틀 하란다”
“당신들은 羅의 정치인생을 시궁창으로 쳐 박았고, 尹대통령을 속 좁은 사람으로 만들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글로리’ 쫌 봐라”
“차제에 자기들 일진클럽에 너도 가입시켜 주겠다고…얼른 와서 표 셔틀 하란다”
“당신들은 羅의 정치인생을 시궁창으로 쳐 박았고, 尹대통령을 속 좁은 사람으로 만들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글로리’ 쫌 봐라”
이를 두고 차명진 전 국회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간 초선 의원들. (나 전 의원의 처지를) 이해하고 위로한단다"라면서 "학폭 가해자가 우르르 몰려와서 너 때문에 우리 이력에 금가게 생겼으니 없던 걸로 하잔다"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차명진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제에 자기들 일진클럽에 너도 가입시켜 주겠단다. 얼른 와서 표 셔틀 하란다. 가관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 전 의원은 "무릎 꿇고 싹싹 빌어도 시원찮은 마당에 이해하고 위로해? 이거야 말로 2차가해"라며 "이자들이 뱃지 3년 달고 나니 뵈는 게 없나 보다"라고 나 전 의원을 찾은 초선 의원들을 맹폭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나 전 의원의 정치인생을 시궁창으로 쳐 박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속 좁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게 그냥 눈녹듯 사라지겠나"라며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글로리 쫌 봐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차 전 의원은 "추신. 이번 사태에 나의원이 다 잘했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초선 의원들의 집단행동은 대한민국 정당사에 남을 과잉행동이다. 4·19 때 학생들이 직접 나라 다스리겠다고 준동한 것과도 같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 박대수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 9명은 서울 동작구에 있는 나 전 의원 사무실을 방문,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참석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강민국, 구자근, 박성민, 이용, 이인선, 전봉민, 정동만, 최춘식 의원(가나다 순) 등이다.
박성민 의원은 나 전 의원과의 만남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 (전 원내)대표님께서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하고 두문불출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면서 "초선 의원 몇 명이 개인 자격으로 나 대표님을 위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이 엄중한 시기에 나 대표께서 나오셔서 여러 고민도 같이 나눴으면 하는 그런 의미로 찾아뵀다"며 "나 대표에 힘내시라고 위로의 말씀도 드렸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의 반응에 대해선 "감사하다고 말씀하셨고, 고민해서 조만간 어떤 방법으로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초선 의원 50명은 지난달 중순 당권 도전을 고심하던 나 전 의원이 자신의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 해임에 대해 "대통령 본의가 아닌 것으로 안다"는 SNS 글을 올리자,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했다"면서 비판하는 집단 성명을 냈다. 이날 나 전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초선 의원 9명 중 박대수 의원을 제외한 8명이 당시 비판 성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