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주관하는 '2022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또 국내 기업 중 상위 5곳만 편입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도 선정됐다. 리더십 A등급과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동시에 속한 국내 자동차 부품사는 현대위아가 유일하다.
현대위아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자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후그룹과 CDP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RE100에 최종 가입 승인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 현대위아는 오는 204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이다.
현대위아가 친환경 차량용 부품으로 사업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좋은 평가의 배경이 됐다. 현대위아는 국내 최초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개발하며 친환경 차량용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 진출을 준비 중이다. 또 전동식 슈퍼차저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해 내연기관에서 사용하는 드라이브 액슬을 대체할 전동화 액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활동도 시행 중이다. 효율이 낮은 냉각수 펌프를 개선하고, 고효율 절수기를 설치해 용수 사용을 줄이고 있고, 원동실 환기 개선을 통해 전력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에 현대위아는 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량보다 약 20% 저감했다고 전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인정 받았다"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환경 보호 활동을 적극 펼쳐 기후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현대위아 임직원들과 국립서울농학교 관계자들이 작년 5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서울농학교에서 '현대위아 초록학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