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2022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SW시장 규모가 1조78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5년간 연평균 15.5% 성장, 2026년에는 3조614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SaaS(서비스형SW),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지능형SW 등의 수요 증가가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SW시장의 성장 동인으로 꼽힌다. 많은 기업이 SaaS 및 클라우드SW 도입을 고려해 단계적 확대 전략을 펴고 있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전환도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팬데믹으로 촉발된 동적인 업무 환경에 따라 비즈니스 복잡성·확장성이 증가, 업무 자동화 수요뿐 아니라 위협에 대한 사전 대응과 가시성 확보 및 리소스·비용 최적화 지원을 위한 지능형SW 도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IDC는 퍼블릭 클라우드 SW시장을 애플리케이션, AD&D(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 SIS(시스템 인프라 SW)로 구분한다. 세부 시장별로 살펴보면, 먼저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기업들이 업무 프로세스 혁신·체계화를 위해 관련 투자를 늘리고 DX(디지털 전환) 달성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aaS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5년간 11.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PaaS(서비스형 플랫폼)를 비롯한 AD&D시장은 애플리케이션 개발·통합 수요와 데이터 관리SW 및 AI(인공지능)·ML(머신러닝) 플랫폼 수요 증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향후 5년 간 29.2%의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SIS시장의 경우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확산으로 IT환경과 디바이스 간 통합 및 엔드포인트 다양화에 따라 시스템 관리SW와 보안SW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지원 및 보안 수요 증가로 향후 5년간 11.4% 성장할 전망이다.
박서영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가속화 및 데브옵스 수요 증가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SW시장의 확산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클라우드SW사업자들은 자동화 및 모니터링 SW뿐만 아니라 과금체계 정립 관점에서 핀옵스 시스템 확립을 위한 방안을 수치화·가시화할 수 있는 AI 기반 SW를 준비하고 적절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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