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0’ 명대사 언급한 민형배 “디스 이스 스파르타~! 이번 정답은 ‘모두 뭉쳐 부결’”
“300이 무너진 건 내부의 적 때문…사적 욕망에 도취된 세작에 계곡 문 뚫려”
민주당 내 일부 다른 목소리 겨냥 “침략자보다 더 밉고 괘씸한 무리…우린 늘 그런 자들에게 분노”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적극 두둔…“李 대표가 뭘 잘못했나”
“검사독재 尹정권이 ‘없는 죄’ 만들어낸 것 아닌가…‘유검무죄, 무검유죄’ 그들만의 원칙에 따라 창조된 혐의”
“300이 무너진 건 내부의 적 때문…사적 욕망에 도취된 세작에 계곡 문 뚫려”
민주당 내 일부 다른 목소리 겨냥 “침략자보다 더 밉고 괘씸한 무리…우린 늘 그런 자들에게 분노”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적극 두둔…“李 대표가 뭘 잘못했나”
“검사독재 尹정권이 ‘없는 죄’ 만들어낸 것 아닌가…‘유검무죄, 무검유죄’ 그들만의 원칙에 따라 창조된 혐의”
민형배 의원은 22일 '디스 이스 스파르타~!!…이번 정답은 '모두 뭉쳐 부결'입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영화 '300'의 레오니다스는 결사항전의 다짐으로 페르시아 사신을 처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죽음을 결의한 300인은 승승장구 협곡을 지킨다. 바다를 뒤덮은 함선, 하늘을 꽉 채운 화살에도 꺾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끝내 그들이 무너진 건 내부의 적 때문이다. 사적 욕망과 이익에 도취된 세작에 계곡 문이 뚫린다. 침략자보다 더 밉고 괘씸한 무리다. 우리는 늘 그런 자들에게 분노한다"고 민주당 내부의 적(敵)을 거론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왔다. 24일 보고를 거친 뒤, 27일 표결한다"며 "체포동의안 표결, 한 마디로 정리한다. '체포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국민의힘 말고 모두 뭉쳐 부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체포특권이니 뭐니까지 언급할 일조차 아니다. 마음 같아선 그냥 확 찢어버리고 말아야 할 종이쪼가리"라면서 "저들과 같은 급으로 법과 원칙을 무시할 수 없으니, 표결엔 응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 의원은 "도대체 이재명 대표가 뭘 잘못했나. 검사독재 윤석열 정권이 '없는 죄'를 만들어낸 것 아닌가"라며 "'유검무죄, 무검유죄' 그들만의 원칙에 따라 창조된 혐의"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파부침주, 주권자 시민은 촉구한다. 솥을 깨고, 돌아갈 배도 포기하는 결기를 요구하신다. 앞뒤 가릴 여유 따윈 없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싸움에 타협은 없다"면서 "이것저것 재지 않겠다. 저부터 사회적, 정치적 안간힘 다하겠다. 오직 단결로 맞붙어도 모자랄 판에 요상한 움직임이 준동한다"고 민주당 내 일부 결이 다른 목소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들이 정말 이 본질을 모를까. 아니다. 그저 튀는 말 한마디 얹는 것이 내 이름 한 번 낼 기회라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저도 원외위원장 잠깐 해봐서 이해는 간다. 말 그대로 뉴스거리 될 만한 튀는 발언을 해야 스포트라이트 겨우 한 번 받을 수 있단 것을. 근데 길게 보십시다. 그게 무슨 정치랍니까. 또 그게 우리 정치에, 혹은 본인 정치에 무슨 도움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민 의원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패배한 역사를 교훈 삼아 이제는 승리하자. 적이 수천, 수만 대군을 몰고 진격해도 결기를 다진 전사들로 똘똘 뭉친다면 문제없다"며 "일사불란 야당의 힘으로 정부여당의 추악한 행태를 반드시 막아내자. 민주주의 가치를 믿는 국회의원 모두가 뜻을 모아주길 기대한다. 윤석열 검사독재보란 듯,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의원께서 부결에 투표해달라. 이번 정답은 모두 뭉쳐 부결"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전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정부의 체포동의안 제출이 매우 부당하다는 점을 의원들의 총의로 분명히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당론 채택 여부는 논의조차 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서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무도한 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총에서) 총선까지의 대응전략, 이 대표의 역할 등에 대해 (의원들이) 의견을 줬는데 부결시키자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었다"며 "오늘 확인된 의원들의 총의가 27일 본회의 표결 과정과 결과에서 흔들림 없이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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