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월평균 160억원 대출 공급
카카오뱅크가 지난 두 달간 자체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중·저신용자 10명 중 1명을 추가 선별, 대출을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11개 기관, 3700만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적용했다. 카카오뱅크스코어가 활용하는 대안정보들은 유통정보, 도서구매, 자동이체정보 등이 포함된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이용, 휴대폰소액결제 실적, 자동이체 실패 유무, 유통사의 멤버십 회원이거나 구매 실적 등을 통해 얼마나 활동적인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지 보고 대출 여부를 판단한다.
이처럼 과학적인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공급액을 월평균 160억 원가량 늘렸다. 특히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 사회 초년생 등 낮은 연령대에서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작년말까지 중저신용 고객에게만 7조원이 넘는 무보증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2022년말 기준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3조2414억원이다.
하경태 신용리스크모델링 팀장은 "앞으로 개인사업자 업종별 특화모형, 대환대출 특화모형 등 다양한 분야의 모형 개발을 추가로 진행해 더 많은 중저신용 고객을 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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