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과 경상북도가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검사산업 선점에 나섰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3일 김천시청 대강당에서 경상북도와 김천시, 경북테크노파크 등의 공공기관과 계양정밀, 독일 듀어사(Durr Assembly Products) 및 디스페이스사(dSPACE) 등 7개 기관(기업)과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충섭 김천시장, 오태석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본부장, 토마스 콜브 DAP 사장, 미르코 브라잇바이서 dSPACE 부사장, 정병기 계양정밀 회장, 박성덕 경북테크노파크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수소·전기자동차 등 미래자동차의 고장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미래차 검사 수행을 위해서는 테스트 차량의 주행조건이나 주변 도로 환경을 모사해 다양한 주행 상태에서 자동차의 기능들을 검사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현행 자동차검사는 관능검사, ABS검사, 배출가스 검사 등에 그쳐 미래차 성능검사가 어렵다.
이번 협력 기관은 미래자동차 검사 시스템 개발을 위해 공단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술개발 및 법제화를 추진한다.
독일 기업인 DAP와 dSPACE는 가상 주행환경을 모사할 수 있는 요소 장비들을 개발하고, 계양정밀은 통합 시스템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생산거점 구축을 맡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미래자동차 검사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며, 미래자동차 검사기준 및 방법 개발 등 법제화를 추진한다.
DAP는 자동차의 주행을 모사할 수 있는 주행 모사 장비를, dSPACE는 주변 도로 환경을 모사할 수 있는 레이더 및 영상 시뮬레이터 장비를 정기검사에 맞게 개발할 계획이다.
계양정밀에서는 요소 장비들을 통합해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위한 생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사진 왼쪽부터 계양정밀 정병기 회장, dSPACE 미르코 브라잇바이서 부사장, 경상북도 이달희 부지사, 김천시청 김충섭 시장, 공단 오태석 자동차검사본부장, 듀어 토마스 콜브 사장, 경북테크로파크 박성덕 단장.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