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건조한 날씨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산불 상황을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산불로 훼손된 산림을 회복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산불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파괴하는 심각한 재난"이라며 "무엇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안부, 산림청, 지자체 등에서는 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 강화, 계도 및 홍보활동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산불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계부처 간 협력체계를 신속히 가동하여 산림청 외에도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에서 가용 헬기, 장비, 인력 등을 총동원하여 조기에 진압될 수 있도록 하라"며 "산불로 인해 주택이 소실되는 등 국민들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상실한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하게 행정·재정적 지원조치를 실시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산림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전날인 오후 6시 5분에는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고, 같은 날 오후 6시 53분께 전북 완주군 비봉면 이전리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