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앞서 '캠코형 ESG 전략' 수립
주력산업 친환경 시스템 전환 돕고
세종에 제로에너지 공공빌딩 건설
국유재산 임대료 낮춰 상생 앞장서
이해충돌방지 철저, 윤리경영 선도
주력산업 친환경 시스템 전환 돕고
세종에 제로에너지 공공빌딩 건설
국유재산 임대료 낮춰 상생 앞장서
이해충돌방지 철저, 윤리경영 선도
![[POWER COMPANY] 경제위기 극복 `구원투수`, 특급 ESG로 새로운 미래 전환 이끈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303/2023031502101863074002[1].jpg "[POWER COMPANY] 경제위기 극복 `구원투수`, 특급 ESG로 새로운 미래 전환 이끈다")
1962년 설립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우리나라 유일의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이다. 금융회사 부실채권 인수·정리 및 기업구조조정, 금융취약계층 지원, 국유재산 관리 및 체납조세정리 등이 주요 사업이다. 캠코는 '상시 구조조정 공적기구'로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순간마다 기업과 국민들을 돕는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유행, 기후변화 등으로 사회·경제·금융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 성장의 가치를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두됨에 따라 금융 공기업으로서 사회책임 경영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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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는 지난 2021년 ESG 경영의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권남주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ESG 경영위원회'를 발족하고 ESG 전담조직을 설치했다. 또 'ESG기반의 지속가능한 공공서비스 플랫폼 전환'을 목표로 하는 '캠코형 ESG 경영전략'을 수립해 전사적인 ESG 경영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권 사장은 '공공기관 자체 ESG 역량강화 및 민간 협력업체 ESG 경영 지원' 등 새정부 국정과제를 반영해 캠코형 ESG 경영전략을 고도화하고 기존 ESG 경영전략 보완 등을 통해 ESG 경영전략 개선안을 확정했다.
아울러 캠코는 대·내외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ESG 지수를 개발, ESG 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함으로써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ESG 경영 선도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공자산의 탄소중립 조기 실현으로 가치를 더하고', 'ESG 기반 사회책임 경영 확대로 국가경제에 활력을', '청렴·투명 캠코 실현으로 국민에게 신뢰를'이라는 내용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별로 추진과제를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탄소중립 기반 지속가능 공공개발 추진= 먼저 '환경' 부문에서는 ISO14001 국제인증을 통한 환경경영체계 구축, '2040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2030 EV100'(무공해차 전환 100%) 추진뿐만 아니라 친환경·고효율 선박금융 지원 강화를 통한 해운 생태계 조성, 저탄소·친환경 공공건축 확대 등 탄소중립 사업전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공공개발'을 추진 중이다. 캠코는 총 사업비 1162억원 규모의 세종 제2국책연구단지를 국내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조성하는 등 제로에너지 빌딩 건축에 앞장서고 도심 유휴 청사를 부산청년허브로 그린 리모델링하는 등 탄소중립 기반의 공공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제로에너지 빌딩은 기존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50%에서 최대 80%까지 줄이고, 그린 리모델링은 구 건축물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48%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공유지 개발사업시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을 접목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과 공공 건축물 에너지 성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캠코는 환경경영 내재화를 위해 환경부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에 대한 임직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새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기도 한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는 전자영수증, 다회용기 배달 등 민간기업의 친환경 활동 이용시 실적에 따라 카드 포인트, 현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2022년 기준 캠코 임직원의 85%인 1527명이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에 가입을 완료해 제도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지원펀드 투자를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그린전환 지원 자금을 조성하고, 장·단기적인 지원을 통해 혁신성장과 주력산업의 사업구조 재편을 지원 중이다.
또한 해운사·선박 맞춤형 ESG 경영 수준을 진단하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해운사의 ESG 자생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캠코는 한국선급과 '해운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운업 특성을 반영한 ESG 진단지표를 공동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해운사 ESG 경영현황 진단 및 가이드 제공에 협력하기로 했다.
캠코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선박금융의 친환경 요소를 확대하는 등 국내 해운사의 ESG 경영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권 사장은 "선박금융 전문기관으로서 선박검사·국제표준(ISO) 경영시스템 인증에 전문성을 갖춘 한국선급과 협력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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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인 캠코' 등 동반성장에 앞장= '사회' 부문에선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국유재산 대부료 및 임대료 인하 등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캠코가 유휴 국유청사를 개발해 조성한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 내 서울소셜벤처허브는 청년 및 벤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전국 최초의 소셜벤처기업 지원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캠코는 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소셜벤처 지원 전문 벤처캐피탈(VC)과 엑셀러레이터(AC)의 맞춤형 컨설팅 제공을 통해 지금까지 총 52개 기업에 약 261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등 소셜벤처기업의 신규 고용·매출·투자유치를 전방위적으로 돕고 있다.
이외에도 대금지급제도 개선,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 등 캠코의 고유 업무를 활용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상생경영에 기여하고 있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와 청렴·윤리경영 고도화= '지배구조' 부문에서 캠코는 전문성 있는 비상임이사를 구성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비상임이사의 경영 감독 및 견제 역할을 지원해 이사회가 활성화되도록 운영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직무관련 부동산 취득 제한방안 운영 등 이해충돌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청렴·윤리경영을 고도화하고 있다.
캠코는 이외에도 국민 투표를 통한 캠코의 우수성과 사업 선정, '캠코터즈'를 통한 MZ세대 온라인 기자단 운영, 대국민 규제정비 요청제 도입 등 국민 소통 창구 운영을 통한 투명한 조직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을 위해 전국 청년 60명을 선발해 '캠코 ESG 서포터즈'를 구성했다. 이들은 캠코 ESG 경영 콘텐츠 제작 및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캠코 ESG 서포터즈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경진대회에서 도출된 우수 아이디어 5건을 중 3건은 실제 사업화에 착수하는 등 청년 참여채널을 확대했다.
◇권남주 사장이 주도하는 친환경 실천 운동= 캠코는 ESG 경영의 내재화와 저탄소·친환경 문화 정착을 위해 권 사장이 주도하는 친환경 실천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임직원 1억 걸음 기부 캠페인'은 임직원이 생활 속에서 걸음 목표를 달성하면 캠코가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60일간의 걸음기부 캠페인에서 기부금 총 1억원을 조성해 지역사회 내 어린이 숲 조성을 지원했다. 권 사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탄소중립, 국민·지역사회·공동체에 대한 기여, 윤리·투명 경영 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명실상부 ESG 경영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자회사, 중소·중견기업과 민간의 ESG 경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민간협력 사업은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해 줄 것"이라면서 "민간협력을 위한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자세로 공공기관 ESG 경영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권 사장은 '2022년 ESG경영이행 보고서'에서 "앞으로도 복합위기에 취약해진 가계·기업부문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초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ESG경영 실천으로 새로운 미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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